사건/사고 <단독> '4000만원' 아역배우 울린 출연료 먹튀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에이전시와 영화 프로듀서는 악어와 악어새 같은 존재다. 에이전시는 소속된 배우를 작품에 출연시키기 위해 영화계 사람을 많이 알아야 한다. 프로듀서는 투자금 유치를 해야 한다. 오디션은 배우들이 연기로 경쟁하는 자리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영화계에서 각색 비용이라는 명분으로 프로듀서가 배우가 속한 기획사로부터 돈을 받는 경우도 있다. 각색 비용? 2년 전 A양이 속한 아역 전문 에이전시 B 대표는 캐스팅디렉터를 찾았다. 캐스팅디렉터는 영화 작품 여러 개 작품 기획서를 B 대표에게 소개했다. B 대표에 여러 작품 가운데 눈에 띄는 ○○○이 있었다. 그 작품에 A양이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B 대표는 캐스팅디렉터에게 해당 작품을 관리하는 C 프로듀서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결국 2019년 10월8일 B 대표는 C 프로듀서를 처음 만났다. 당시 C 프로듀서는 ○○○이라는 영화를 준비한다고 소개했고 3일 뒤 B 대표에게 시나리오를 건넸다. 이 과정에서 C 프로듀서는 B 대표와 가까워졌다. B 대표는 해당 작품에 A양을 출연시키기를 희망했고 C 프로듀서는 돈이 필요했다. B 대표는 4000만원이 A양을 작품에 출연시킬 수 있는 각색